올들어 국가차원의 u-시티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u-시티의 기반 설비라 할 수 있는 광통신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광통신 응용 시스템 통합 전문 업체인 오티콤이 그 주인공이다.
2001년에 설립된 오티콤은 그동안 국내 유수의 공기업 및 대기업을 상대로 광통신 사업을 펼쳐온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최근들어 유비쿼터스 시대로 진입에 힘입어 광통신망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CCTV 보안망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에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
그동안 오티콤이 국내에서만 광통신 사업을 벌인 곳만 해도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여수ITS, 파주ITS, 캡스, KT, 삼성SDS를 비롯해 수십 곳에 이르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 대부분은 굵직굵직한 대형 사업들이다. 벤처기업이지만 광통신 분야에서 그 실력만큼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것이다.
치열한 광통신장비 시장에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유독 오티콤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광통신 부품과 IP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을 자체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광통신 업체치고 벤처기업으로 개발과 생산을 모두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다.
이제 오티콤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나래를 펼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도 중동, 유럽, 미주,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 미디어컨버터 및 광링크를 수출해 왔지만 내년에는 해외 대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티콤은 해외시장 공략의 첫 타겟으로 최근들어 IT인프라에 대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중동시장을 지목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오티콤은 중동의 복수 현지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지 SI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미 제2의 두바이로 떠오르고 있는 UAE의 수도인 아브다비와 신도시 건설과 관련한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있으며 쿠웨이트 오일 컴퍼니의 밴더로 등록되어 있는 상황. 특히 국내 대형 SI업체와 공동으로 UAE, 쿠웨이트, 이란 사우디 등지에서 SI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경험 덕에 중동시장에서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해 주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최근 개발에 피치를 올리고 있는 MTS(Multi-Network Transport System)가 바로 그 선봉에 설 무기. 이더넷, 시리얼, 영상, T1/E1 등 현장의 다양한 프로토콜의 신호를 이더넷으로 변환하는 이 장비는 이더넷링에서의 절체속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고도의 신뢰성이 필요한 사업에 제격이다. 프리미엄 광통신 장비로 초기 개발부터 해외 대형 인프라 사업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도 전략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가통신산업 보안망 구축 메이저 시장이다. 이와 함께 오티콤은 MTS 기술을 통해 통신망의 지능화와 함께 산업용 네트워크까지 포함하는 전사차원의 통합 광통신망 사업을 펼치겠다는 당찬 포부를 펼치고 있다.
오티콤의 내년 매출 목표는 올해 예상치인 20억원보다 3.5배 늘어난 70억원 수준.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과 대형 산업통신망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큰 도약을 전망하고 있다. 짧은 역사에도 그동안 광통신 분야에서 주연으로 활동해 온 것처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앞으로 있을 제2, 제3의 두바이 구축사업에서 그 기술을 뽐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손재호 대표 일문일답
Q. 오티콤의 현재를 평가하신다면?
A. 지금 이 순간의 오티콤을 평가한다면 “비약하기 바로 직전의 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올해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및 기술 측면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올렸습니다. 매출도 작년보다 2배가량 늘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u-시티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사업인 ITS에서 큰 성장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국내 대형 SI 업체를 대상으로 한 장비 발주도 끊이지 않아 미래를 낙관하고 있습니다.국내의 경우 앞으로도 u-시티 관련 시장이 계속적으로 커질 것이기 때문에 ITS와 CCTV 보안망 쪽에 계속 주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와 함께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입니다.
Q. 해외진출에서 유독 중동시장을 강조하는 이유는?
A. 중동시장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IT인프라산업과 관련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바야흐로 IT의 중동붐이 일고 있는 것이지요. 두바이가 선두에 섰다면 이웃 국가로 국가 개조 혁명이 번저나가고 있습니다. 중동시장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은 국내 시장과 비교했을 때 그 규모부터가 다릅니다. 여기에다 유가급등으로 인해 중동지역의 투자는 더욱 활발해,마치 중국 개발 붐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저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UAE의 아브다비 신도시 사업은 ‘제2의 두바이 건설’이라고까지 불러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많은 산유국들이 IT산업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동시장은 개척할 곳이 많으면서도 그 투자규모가 엄청난 IT시장의 ‘엘도라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티콤의 경우 그동안 중동에서 많은 인지도를 쌓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확신합니다.
Q. 중동진출 이외의 내년도 사업 중점 추진 전략이 있다면?
A. 저희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MTS를 통한 대형 산업통신망 구축사업입니다. MTS는 다양한 프로토콜을 이더넷으로 변환하여 이중화 링형 구조로 전송하는 장비입니다. 네트워크의 신뢰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며 공장자동화에 쓰이는 산업용 네트워크도 통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공장 제조설비와 같은 최말단의 네트워크에서부터 사무환경의 최상단 네트워크까지 일원화 해 전사적인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우 먼 거리에 있는 장비들에 대해 오류를 체크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제어까지 가능합니다. 저희는 이 기술을 항만, 공항, 초고층빌딩, 자동화 설비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켜 갈 것입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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