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뷰티폰 잡을 `삼성 맞수`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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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3세대(3G)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이는 전략폰 ‘뷰티(LG-KU990)’를 잡기 위한 삼성전자의 ‘맞수’가 출현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프리미엄 3G폰인 ‘뷰티’의 국내 출시에 맞대응해 삼성전자가 회전 폴더 방식의 500만 화소 카메라폰인 ‘SCH-W380(SK텔레콤용, KTF는 SPH-W3800)’을 출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00만 화소, 손떨림방지, 얼굴인식기능 등 카메라 성능은 물론이고 다른 세부 기능까지 뷰티폰과 거의 동일한 사양을 가지고 있다. 특히 11월 말로 예정된 출시 시기도 뷰티폰과 동일하거나 조금 앞선 시점으로 잡고 있어, 시장에서의 한판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W380’은 500만 화소에 최대 120프레임 동영상 촬영 등의 기본 기능은 물론 렌즈커버 등의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으며 애니콜 카메라의 단점이었던 플래시까지 추가했다. 뷰티폰에는 없는 DMB기능도 있으며 7.2Mbps의 HSDPA 속도는 뷰티폰의 2배다. 회전 폴더의 편리성과 전반적인 하드웨어 사양에서는 ‘뷰티’폰과 비슷하거나 조금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뷰티’폰이 생각만큼 손쉬운 저격 대상은 아니다.

 일단 W380이 DMB 기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2.2인치(5.5㎝)의 LCD 액정인 데 반해 뷰티폰은 3.0인치(7.6㎝)로 최근의 멀티미디어환경에 적합한 트렌드를 따랐다. 프라다폰의 뒤를 잇는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과 슬림한 디자인 등은 소비자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뷰티폰은 지난 10월부터 유럽에 출시, 어느정도 시장 전력이 노출된 상황”이라며 “국내외에서 첫 선보이는 ‘W380’의 출시 가격과 최종 사양에 따라, 경쟁 우위 제품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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