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과학기술계 연구원들은 매년 ‘도덕’시험을 보게 된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사태 이후 과학기술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연구원들의 ‘연구윤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기초기술연구회·산업기술연구회·공공기술연구회 등은 15일 출연연의 직무역량 강화와 이를 통한 연구성과 확산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사이버연수원(www.scitech.or.kr)을 개소하고 연구원의 사회적 책임 및 연구진실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윤리’ 과목을 개설했다.
연구윤리 교수진에는 한양대 이상욱 교수와 김옥주 서울대 교수등 10여명이 확정됐다. 강의는 ‘과학연구의 사회적 책임, 연구정직성 및 올바른 자료 결과 처리, 과학논문 출판의 윤리, 인간·동물 실험에서의 윤리, 과학커뮤니케이션, 연구비와 이해상충 문제’ 등 연구원들이 고민해온 각종 윤리 문제에 대해 전문가의 팀 티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윤리 과목은 필수 수강 과정이어서 연구원은 온라인으로 수강한 후 시험을 치러야 한다. 3개 연구회는 시험결과를 연구기관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사이버연수원은 이어 다음달 1일에는 ‘기업가 정신과 기술사업화’라는 주제의 기업가로서 가져야 할 정신과 전략경영 과목을 개설한다. 또 내년 1월에는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정책과 방법론을 다룬 과목을, IT·BT·NT 분야 ‘융복합 기술 트렌드’에 대한 과목을 열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사이버연수원 개설을 추진한 이호일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기계연구원 등 일부 출연연은 올해부터 전 연구원이 사이버연수원에서 윤리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연구윤리 등 일부 필수 과목은 물론이고 다양한 선택 과목을 만들어 연구원들의 직무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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