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유토피아 u시티를 현실로](31)테스트베드 6대 과제⑤서울시 u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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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복판인 종로구와 중구와의 경계를 흐르는 길이 3670m, 최대 너비 84m의 하천인 청계천, 복원공사를 거쳐 지난 2005년 10월 이후 지금은 하루 1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찾는 휴식처이자 관광명소가 됐다.

 청계천 복원이 이루어지면서 서울은 환경친화적, 인간중심적 도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주변 환경의 개선으로 서울시민의 휴식명소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상권이 조성되면서 청계천은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적 하천복원의 성공사례로 간주된다.

 이런 청계천이 첨단기술을 접목한 유비쿼터스 하천으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첨단 기술을 접목한 유비쿼터스 하천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RFID 기술을 이용해 청계천의 수질을 관리하고 관광객들이 청계천 수중의 생태계를 볼 수 있는 영상시스템이 마련되며, 방문객들은 휴대폰으로 청계천 주변의 역사유물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첨단 기술을 적용해 역사·문화·관광의 명소로 탈바꿈 중이다.

 서울시는 정보통신부·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청계천을 찾는 시민에게 유무선 통합망을 기반으로 환경·문화·경제의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계천은 ‘u청계천’으로 거듭난다. 하루 이용객 1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청계천을 첨단 생태하천으로 변모시키는 ‘u청계천’ 프로젝트는 한창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도시계획 로드맵인 ‘u서울 마스터 플랜’에 맞춰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u청계천’ 구축으로 u시티의 한 범주인 u투어 서비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여기엔 최첨단 도시통합관리 솔루션들이 적용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u시티 통합 플랫폼인 ‘유비센터(UbiCenter)’를 적용해 집중 호우시 수위관리는 물론, 신호등·가로등 자동제어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청계천 주요 포스트에 수질감지 센서를 설치해 오염물질 유입을 미리 감지한 후 자동으로 수질을 유지하는 과학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일반 시민들이 청계천의 수중생태계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영상시스템도 설치된다.

 청계천은 조선시대의 역사를 그대로 품고 있다. 조선 영조 때 지금의 원형을 갖춘 청계천이 23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복원됨에 따라 서울시민 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그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전자태그(RFID) 기술을 활용한 관광 안내 서비스 기능을 지원하게 된다.

 주요 유물에 설치된 RFID에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를 가져다 대면 유물의 역사와 복원 과정, 유물과 관련된 전설, 일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청계천 3차원 영상·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이 접목된 주변 관광 안내, 전자 방명록 등 미래 첨단 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기능도 내재된다.

 청계천을 ‘u청계천’으로 탈바꿈시킬 주요 서비스로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청계천의 수질 오염을 실시간으로 감시·관리 △실시간 수위 측정 정보와 기상 정보 제공 △미디어 보드와 전용 단말기를 설치해 청계천 관광 코스 및 주변 명소를 고화질의 3D 동영상과 문자로 제작해 홍보 △주변상가 및 관광명소의 터치스크린 검색 서비스 제공 △청계천 주변 상가(동대문패션·명동 등) 및 문화생활과 관련된 이벤트 휴대폰 제공 등으로 요약된다.

 단순히 관광안내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주변상권 활성화 및 안전성 강화의 효과도 기대된다.

 생태 자연보호 의식 고취 및 수질오염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음은 물론 시민의 생명과 건강 및 안전을 위해 집중호우 시 적시에 대피 및 예방을 할 수 있으며 수위 상승으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상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방문객 증가 및 참여형 서비스 모델 유용성 검증하는 주요 시험 무대로 자리잡을 전망이고 청계천 주변의 맛집·패션명소 등 명소 안내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대 인프라, 8대 서비스로 거듭나는 ‘u청계천’ 

 ‘u청계천’을 구현하기 위해 3대 인프라와 8대 서비스 기술이 활용된다. 이 가운데 실제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게 될 8대 서비스는 다시 문화영역과 생태영역 등으로 구분된다.

 △3대 인프라

 ◇광대역 유무선 통합망=청계천 전역의 센서간 통신을 위한 개인근거리무선통신(PAN), 자유로운 무선통신환경을 지원하는 무선랜(WLAN), 서울시 자가망인 e서울 메트로넷(MetroNet)이 상호 연계·통합된 형태의 유무선 복합망을 연계하는 광대역 유무선 통합망을 구축하게 된다.

 ◇u시티 통합운영 플랫폼=삼성SDS가 개발한 u시티 통합운영플랫폼인 유비센터를 통해 ‘u청계천’에 구현되는 모든 서비스를 통합 운영, 관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상청 같은 외부연계기관의 정보 연계를 통해 보다 지능적이고, 융복합된 상황인식 기능이 제공된다.

 ◇3D 기반 GIS=청계천 인근 전역을 3차원 가상화해 통합운영플랫폼·청계천 가상투어·역사탐방 등에 활용된다. 

△8대 서비스

 -문화영역

 ◇쌍방향 미디어보드=첨단 터치기술을 활용해 펀(Fun) 요소가 가미된 청계천의 역사·생태·지역정보 등의 정보를 청계천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 청계광장의 정보부스 내에 설치되며 청계천 방문객들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본 것과 같은 경험을 청계천에서 하게 된다.

 ◇프리보드=디지털 방명록 작성·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제작·디지털 낙서장 등 청계천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으로 청계광장의 정보부스 내에 설치된다.

 ◇정보부스=청계천 방문객과 유비쿼터스가 만나는 물리적 공간으로 청계천의 각종 정보들 및 청계천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다.

 ◇GPS역사탐방=GPS를 기반으로 관광객의 위치정보를 자동인식해 각 다리 및 역사물의 정보를 무선망 기반(WiFi)의 전용 단말기를 통해 역사정보를 확인하는 역사탐방 서비스가 제공된다.

 ◇첨단가로등=차세대 가로등 발광장치인 LED를 탑재되고 무선망 등 도시 인프라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첨단 가로등이 청계광장변에 설치된다.

 -생태영역

 ◇수질·수위 모니터링=수질과 수위의 실시간 센서(USN)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 관리함으로써 집중호우 및 수질오염으로 인한 관광객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청계천 생태 네트워크 CCTV=청계천 생태가 가장 잘 복원된 하류지역의 아름다운 생태모습을 24시간 실시간 방송해 서울 어디서나 청계천의 모습과 접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의 유선CCTV를 무선CCTV로 전환했을 때 동일 품질 대비 비용절감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되는 실용적인 서비스다.

 ◇실시간 수중생태 동영상=일반인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청계천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모습과 수중생태계를 인터넷을 통해 청계천 생태계를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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