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2일 닐 파팔라도 미국 메디텍 회장이 발전기금 250만달러를 학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파팔라도 회장은 지난 2월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KAIST를 방문한 자리에서 “KAIST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고 앞으로 10년내 미국 MIT와 경쟁하는 세계적인 이공계 대학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 꿈이 이뤄지도록 올해부터 매년 일정 금액을 발전기금으로 기부,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서남표 KAIST 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그는 서 총장이 과거에 학과장으로 있던 MIT 기계공학과 및 물리학과에 교수 확보 및 실험실 구축 등을 위해 매년 400만달러씩 최근까지 모두 2700만달러를 기부한 MIT 이사회 종신회원이기도 하다.
파팔라도 회장은 MIT 전기공학과(학사) 출신으로 26살이던 1968년에 병원용 소프트웨어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회사인 메디텍을 창립해 의료진이 저렴한 비용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 진료경영시스템 등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수익만 3억31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KAIST는 파팔라도 회장이 기부한 발전기금을 현재 추진 중인 교내 메디컬센터 설립 경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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