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계가 예산 절감을 위해 지난 7월 1일 도입키로 한 씨네이알피(Cine-ERP)가 하반기에 제작 중인 한국영화 3편에 적용돼 향후 확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영화제작에서 씨네이알피를 도입한 작품은 마술피리(대표 오기민)의 ‘연인’, 싸이더스FNH의 ‘킬미’와 ‘기방난동사건’ 세 편.
씨네이알피는 △제작단계별 효율적인 예정산 관리 △스케줄 관리를 통한 제작비 절감 △제작비 운용의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차승재)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특수목적회사인 씨네이알피서비스(대표 오기민)를 설립하면서 본격 도입됐다. 본지 7월 6일자 참조
△출·퇴근 관리 △예산관리 △스케줄·시나리오 관리 등의 부문에서 시스템 개발 중이며 현재 출·퇴근 관리 시스템의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돼 현장에서 적용 중이다.
출·퇴근 관리는 출·퇴근이 일정하지 않은 영화 제작 현장의 특성상 일일이 수기로 시간을 기록한 후 이와 관련한 임금, 추가수당지불, 4대 보험 등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달 3일 촬영에 들어간 마술피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싸이더스의 ‘킬미’‘기방난동사건’ 순으로 씨네이알피를 도입했으며 현장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킬미의 민진기 프로듀서는 “제작 시간 관리가 용이해 촬영현장에서 효율성도 높고, 스태프들에게도 정당한 대우를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기민 씨네이알피 대표는 “예산관리 시스템도 거의 완성단계며 연내 스케줄·시나리오 관리 시스템도 완성해 내년 초면 모든 영화 제작과정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오 대표는 또 “내년도 제작에 들어가는 한국 영화가 증가하면 씨네이알피 적용도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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