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체 최초로 1600만 컬러 DDI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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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1600만 가지의 색상을 지원하면서도 전력소모를 줄여 모바일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게 한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 OLED)용 모바일 디스플레이구동칩(DDI·사진) 양산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1600만 컬러 DDI는 지금까지 출시된 AM OLED용 DDI 중(기존에는 20∼30만 컬러 지원)에서 가장 많은 수의 색상을 지원하고 qVGA급(240RGB×320도트) 해상도를 가진 고화질 제품이다. 특히, 주변광에 따라 화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전력소모를 최소화시켜 모바일 기기를 장시간 구동할 수 있다. 또한, 별도 탑재된 롬은 적녹청(RGB) 색상 값을 기억함으로써 각 패널의 미세한 색상 차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고해상도 휴대폰용 AM OLED부터 적용하고 이후 시장 수요에 맞춰 발빠르게 후속제품을 개발, 휴대형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와 휴대형 TV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LCD와 PDP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 분야에서도 DDI를 공급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김진태 상무는 “이번 모바일 DDI 양산을 통해 AM OLED용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술우위를 확인하고 시장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AM OLED 수요는 올해 782만 개에서 2011년에는 1억2771만 개 규모로 증가하는 등 연평균 101%씩 성장할 전망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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