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안의 IT세상] u시대의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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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던 시절.

마감시간이 되면 부랴부랴 신문사로 돌아와 현상 인화 작업을 거쳐 마감하곤 했습니다.

조급하긴 하지만 마감 후엔 담배 한 모금의 여유로움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진행된 디지털화로 모든 작업이 컴퓨터로 처리되면서 사진부의 상징처럼 존재했던 암실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무선전송이 가능해지면서 어느 곳에서나 사진전송이 가능해 마감의 개념도 사라졌습니다.

신문사로 돌아와 마감이 끝나면 한숨을 돌리곤 했었지만 이젠 시도 때도 없이 취재하고 전송을 해야 합니다.

매캐한 냄새의 암실과 함께 잠시 잠깐의 여유로움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취재를 마친 모 신문사의 사진기자가 작업을 마치고 와이브로로 사진을 전송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취재 약속에 마음은 그저 조급하기만 합니다.

박지호기자@전자신문, jiho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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