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전화(VoIP) 시장규모가 070 번호 부여, 상호접속 문제 해결 등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5일 발간한 이슈리포트 ‘인터넷전화(VoIP)시장의 국내외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는 약 88만명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인터넷전화 ‘070’ 서비스 가입자가 10만명, 발신용 전화 가입자가 78만명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으로는 1179억원이었다.
보고서는 현재까지 별정통신사업자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KT·LG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제공 및 투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함창용 KISDI 연구위원은 “정부가 인터넷전화 시장 활성화를 위해 070번호 부여, 인터넷전화 상호접속 문제 해결,번호이동제도 추진 등 정책방안을 마련했다”며 “이 같은 정부 노력에 유선사업자도 인터넷전화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연구위원은 “특히 와이브로 기술 등 무선인터넷 기술진화와 함께 모바일VoIP 상용화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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