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국산 SW는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 양적이나 질적 모두 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기였다.
국산 워드프로세서의 자존심을 지켜오던 한글과컴퓨터가 한때 재정상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외산 오피스 SW와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은 물론 리눅스 활성화에도 중차대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공개SW 시장에서도 외산이 주류이던 당시와는 달리 오늘날엔 국산 SW의 선전이 인상적이다. 한때 외산 ‘윈집’이 주도하던 압축·해제용 공개SW도 이젠 당당히 국산SW가 흐름을 압도하고 있다. ‘알집’을 필두로 유틸리티 시장을 석권한 이스트소프트가 상용 SW 시장에서도 이미 자리를 잡았다.
이런 추세는 국내 SW시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며 국산 SW 역량은 한반도를 넘어서 세계 시장을 호령할 태세다. 21세기 들어 포털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검색엔진에 대한 관심도로 높아졌고, 이 시장 역시 국산 SW가 그 성능과 편리성을 과시하며 성공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오픈베이스나 코리아와이즈넛 등의 제품들은 토털 검색엔진 시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이런 추세가 확산되며, 연 매출 100억원대 기업도 다수 탄생하면서 국산 SW도 본격적인 성장사업임을 입증해 보였다.
여기엔 세계적으로 공개SW가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욕적으로 전개된 정부의 활성화 정책이 큰 몫을 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불모지였던 국내 공개SW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계기를 만들어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GS인증제도를 비롯한 국산 SW 지원정책과 국산 공개SW 육성 의지가 지금의 효과를 냈다면 지속발전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정부 정책과 국내기업의 독창적인 SW상품화 아이디어는 더 많은 대한민국 SW대상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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