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엽기토끼 마시마로·사진가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마시마로의 개발사인 씨엘코엔터테인먼트(대표 최승호)는 유럽지역의 모바일 퍼블리싱(유통·배급) 업체인 ‘플레이어엑스(Player-x)’사와 웹 애니메이션 공급 계약을 하고 연내에 서비스하게 된다고 17일 밝혔다. 플레이어엑스는 유럽 전역의 50여개국, 100여개의 대형 이동통신사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모바일 퍼블리싱 업체다.
씨엘코는 이번 계약에 따라 12월 이전에 보다폰을 비롯한 유럽 전역의 이동통신사업자를 거쳐 마시마로 플래시 애니메이션 과거분과 연내 새롭게 선보일 웹 애니메이션을 서비스하게 된다.
마시마로 애니메이션의 모바일 서비스로 발생하는 수익은 씨엘코와 플레이어엑스가 5대 5로 나눠 갖게 된다.
씨엘코는 이 외에도 최근 런던에서 개최된 ‘브랜드 라이선싱 쇼’에 참석해 스웨덴의 알리콤사와 북유럽 5개국에 라이선싱 계약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마시마로와 관련한 40개 상품을 북유럽에서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씨엘코 측은 “북유럽 5개국에서 3년간 순수 로열티 80만유로(약 10억원)와 소비자 매출 1300만유로(169억원)”를 기대하며 “1년 내에 전 유럽 배급과 관련된 계약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국 마케팅앤드라이선싱 실장은 “1∼2분짜리의 짧은 에피소드와 귀여운 캐릭터의 독특한 행동 등이 해외 파트너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모바일 환경에 맞춘 기술적인 부분이 해소되면 곧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씨엘코 측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2년 전부터 꾸준히 준비해 왔으며 협상 과정에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 런던지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