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파슨스 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가 중동 사막에 또 하나의 할리우드를 세운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슨스 CEO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건설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알다와 아부다비 미디어 컴퍼니와의 이번 제휴에 따라 타임워너의 영화·TV 부문 계열사인 워너 브러더스는 2428만㎡의 부지에 테마파크와 영화관·영화제작소·TV방송국·호텔 등을 지을 계획이다.
양측은 총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파슨스 CEO는 일단 영화와 게임 분야에만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파슨스 CEO는 “아랍어 영화를 1년에 10∼12편 정도 제작, 중동 지역에 배급할 것”이라며 “오는 2009년에 호텔과 테마파크 공사를 시작하고 2010년 4분기에는 극장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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