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나리’가 휩쓸고 간 제주 지역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네티즌과 함께 다음의 전 임직원이 발벗고 나섰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태풍으로 인해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를 겪고 있는 제주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네티즌이 위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수재의연금 1억2000만원을 기탁하고 임직원으로 구성된 재해복구 자원봉사단을 피해 현장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재 의연 캠페인은 네티즌이 피해지역 주민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가 1건씩 쌓일 때마다 다음은 추가로 1000원의 수재의연금을 적립한다. 다음은 네티즌과 마련한 수재의연금을 조속히 피해 복구에 사용될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인 고 김보윤(여·26)씨는 다음 제주지사 직원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음 측은 “토박이인 고인이 해맑은 표정으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해 왔다”라며 “수해 상처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게 고인을 기리는 길이라 생각해 직원들이 네티즌 캠페인과 직원 자원봉사 아이디어를 내놓았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사진=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왼쪽)가 19일 제주도청에서 제주지역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수재의연금 1억2000만원을 김태환 제주도 지사에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