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IT 문화 이제는 학교다](63)플래시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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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시메모리가 뭔가요?

 몇 년 전만 해도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면 필름이라는 것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필름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한 장 한 장 찍을 때 마다 신중에 신중을 기울여야 했었지요. 그리고 찍은 필름을 가까운 사진현상소로 가지고 가야 비로소 사진이 잘 찍혔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이 없는데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 촬영한 사진을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바로 확인하면서 찍고 지우고 다시 찍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많이 찍어놓고 그 가운데서 좋은 사진을 골라도 됩니다.

 들고 다니며 음악을 듣는 오디오 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녹음테이프, 또는 CD라는 것이 필요했으나, 지금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MP3플레이어는 녹음테이프도 CD도 없이 음악을 저장해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필름도 없이, 카세트 테이프도 없이 사진을 찍고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 해답은 바로 플래시메모리에 있습니다. 플래시메모리가 화상도 저장하고, 음악도 저장하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들고 다니며 전화하는 휴대폰에 전화번호나 사진, 음악 등을 담을 수 있는 것도 플래시메모리가 있어서 가능합니다.

 조금 전문적으로 들어가 볼까요. 흔히 우리가 PC에 사용해 온 메모리반도체는 D램입니다. D램의 경우 전원이 끊어지면 저장했던 데이터가 모두 날아가 버리는 단점이 있지요. 이를 전문용어로는 휘발성 메모리라고 합니다. 전원이 단절되면 D램이 가지고 있던 기억이 모두 사라져 버리니 MP3나 디지털카메라 등 정보기기의 데이터 저장매체로 사용할 수 없지요.

 하지만 플래시메모리는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가, 전원이 들어오면 다시 꺼내 놓습니다. 전문용어로 비(非)휘발성메모리라고 하는데 이는 플래시메모리 속에 있는 트랜지스터가 데이터를 유지해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원을 껐다 켰다 하면서 들고다니는 전자제품에는 당연히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할 수 밖에 없겠죠. 플래시메모리에는 낸드와 노어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Nand(논리회로의 종류) + Flash(섬광, 반짝이는 빛)’에서 알 수 있듯 두 단어의 합성어로서 데이터를 읽고 쓰는 방식의 이름인 ‘낸드’와 메모리셀들의 데이터를 섬광(Flash)처럼 단 한번의 동작으로 쓰고 지울 수 있다는 의미가 합쳐진 이름 입니다.

 수학에서는 AND(그리고), OR(또는), NOT+AND, NOT+OR 등 4가지 형태의 논리연산자가 있는데 여기서 NOT+AND 개념으로 반도체의 회로를 구성한 것이 NAND가 된 것 입니다. 낸드는 직렬회로의 일종으로 회로가 직렬로 연결(1열 종대)되어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읽을 때 순차적으로 찾아 갑니다. 따라서 저장된 데이터를 찾아 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 단점입니다.

 반면 노어(NOR)는 OR(병렬)회로 (1렬횡대)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읽을 때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는 사람을 찾을때 종대로 서 있으면 한명씩 찾아가야 하지만 횡대로 서 있으면 앞에 서서 금방 찾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하지만 노어는 용량을 크게 만들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요.

 낸드와 노어를 비교해 볼까요. 데이터를 읽기 속도는 노어가 낸드보다 빠르지만 대신 쓰기 속도에 있어선 낸드가 노어보다 휠씬 빠릅니다. 낸드는 순차적으로 쓰기 때문에 따로 셀의 주소를 기억할 필요가 없지만 노어는 쓰기를 할 때 각 셀의 주소를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회로가 복잡한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노어는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작은 칩에 저장하기 힘들고 주소를 찾아 써야 하기 때문에 쓰기 속도가 느린 것 입니다.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영구 보존되는 비휘발성 플래시 메모리의 개념이 확립된 이후, 1988년에는 미국업체에 의해 노어 플래시가, 1989년에는 일본업체에 의해 낸드 플래시가 각각 발명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플래시메모리시장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한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매년 용량을 크게 높이고 가격을 낮춰 모든 정보기기에서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메모리 신성장론 

메모리 신성장론이 뭐예요?

 정보를 기억하는 메모리반도체 세상에는 현재 ‘무어의 법칙’과 ‘황의 법칙’ 등 2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세상에 먼저 제시된 것은 무어의 법칙으로, 1964년 미국 인텔의 설립자인 고든 무어(Gordon Moore)가 제창한 이론입니다. 이 법칙은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약 18개월마다 2배씩 증가하며 PC가 이를 주도한다는 것으로, 실제로 인텔의 반도체는 이러한 법칙에 따라 용량이 향상됐습니다.

 그러나 2002년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International Solid Sate Circuits Conference

 

◆참여업체-LG CNS

LG CNS(대표 신재철 www.lgcns.com)는 IT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IT서비스 회사다. 컨설팅, 시스템통합(SI), 시스템관리(SM), IT아웃소싱,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1987년 STM(System Technology Management)으로 출발, 95년 ‘LG-EDS시스템’을 거쳐 2002년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LG CNS는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서울시 신교통카드 시스템, 신한은행 차세대 시스템 등 국내 IT산업의 큰 획을 그은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대한민국의 IT산업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

 산업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이를 통해 축적된 IT산업에 대한 노하우, 선진 IT기술을 갖춘, 창의력 넘치는 전문인력, 그리고 고객감동과 가치 극대화 실현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품질 제공 역량 등을 강점으로 국가와 기업의 정보화를 주도해 온 LG CNS는 작년 매출 1조9092억원, 영업이익 1409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국내최고의 IT서비스기업’을 넘어선 진정한 ‘리딩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해 힘찬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1일부로 자매사 LG엔시스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8월 국내 중견/중소기업(SMB) 전사자원관리(ERP)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분야 1위 업체인 비즈테크앤엑티모를 인수하는 등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도전적인 활동을 수행, IT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신재철 사장 인터뷰

 “미래 IT세상을 이끌어 갈 청소년 여러분! 반갑습니다.”

 신재철 사장은 전기·수도와 같이 IT는 이미 사회 인프라로 자리잡아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며,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IT에 대한 바른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IT환경과 기기가 아닌가 합니다. IT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신 사장은 이미 30여년 전 IT의 가치창출 가능성을 믿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며, 청소년들에게 본인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고민해 볼 것을 조언했다. 더불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IT는 강력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IT에 대한 관심과 도전을 주문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은 ‘Having a healthy disregard for the impossible’(구글스토리 중)입니다. 우리 청소년들도 ‘가능성’에 가치를 두고, 지적인 호기심과 탐구를 계속해 가기를 바랍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