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워크맨으로 전 세계 휴대형 뮤직 플레이어 시장을 휩쓸었던 소니가 애플에 밀려 마침내 온라인음악 유통 사업을 접는다.
소니는 독일 베를린 멀티미디어 전시회 ‘IFA2007’에서 음악 청취와 동영상 시청이 모두 가능한 워크맨 신제품(모델명 NWZ A810, NWZ S610) 2종을 공개하면서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워크맨 전용 온라인음악 사이트 ‘커넥트(Connect)’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커넥트’는 소니 고유의 음악 재생규격 ‘ATRAC’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워크맨이나 컴팩트디스크로 디지털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다.
소니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신제품부터 ‘ATRAC’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미디어 오디오, MP3, AAC 등 공개 표준규격을 채택하기로 함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에서 더이상 ‘커넥트’사이트를 운영하지 않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트 폐쇄 시기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늦어도 2008년 3월까지는 완료될 예정이다.
소니의 이번 결정은 애플이 아이팟과 아이튠스로 디지털음악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배타적인 고유 기술을 버리고 공개 표준 진영에 합류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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