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를 휴대폰으로

Photo Image

 고속도로 통행료를 휴대폰으로 더욱 편하게 낼 수 있게 됐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한국도로공사와 손을 잡고 오는 10일부터 모바일 하이패스인 ‘패스온(PassON)’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패스온은 톨게이트 통과 시 차량을 멈추지 않고도 통행료를 지불하는 기존 하이패스 서비스에 블루투스 휴대폰을 연동한 것이다.

 무선망을 이용해 차량 내에서 통행료를 충전하는 기능도 장점이다. 톨게이트 통과 직전에 하이패스 카드에 잔액이 부족한 것을 발견하더라도 영업점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또 휴대폰 음성과 문자메시지로 통행료 잔액과 이용요금을 알려주고 카드 잔액이 설정 금액보다 내려가면 자동통보해주므로 대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운전 중 언제 어디서나 고속도로와 수도권 교통정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패스온 이용료는 월 1000원이며 LG텔레콤은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가입 후 3개월간 이용요금을 면제해줄 예정이다.

 현준용 LG텔레콤 제휴사업부 상무는 “한국도로공사와 공동 기획한 생활가치혁신서비스로 가입자 증대뿐 아니라 국내 하이패스 시장 성장에도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8만원 정도로 책정될 패스온 서비스용 하이패스 차량 단말기를 따로 구입해야 하며, 호환 휴대폰의 종류도 아직 5개밖에 되지 않는 게 단점이다. 현 상무는 “매년 2000만대가량의 휴대폰 교체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고객에게 ‘패스온’ 지원 여부가 단말기 및 통신사업자 선택의 고려대상 중 하나로 인식된다면 성공적 사업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