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닮아가는 구글?’
최근 구글이 AP통신 등 4개 통신사 뉴스를 자사 사이트에서 직접 서비스키로 해 미디어 업계에 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그동안 구글은 뉴스를 직접 보여주지 않고, 검색 로봇을 이용해 해당 언론 사이트로 링크시켜주는 역할을 고수해왔다. 구글이 뉴스 링크 방침을 깨고 우리나라 ‘네이버’처럼 통신사와 저작권 계약을 맺어 직접 뉴스 서비스에 나선 것.
물론 구글은 광고를 노렸다. 돈을 주고 콘텐츠를 사더라도, 자사 사이트에서 서비스하면 엄청난 온라인 광고를 유치할 수 있다. 조시 코헨 구글 뉴스 담당 매니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은 사용자들이 사이트에 좀더 오래 머무는 방법을 고려해왔다”면서 “뉴스를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사용자 체류 시간 증가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뉴스 광고를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구글이 직접 서비스 하는 뉴스는 AP통신·AFP통신·영국언론연합·캐나다프레스 등 4개사로 모두 통신사다. 일반 매체가 아닌 통신사와 뉴스 서비스 계약을 맺은 것도 통신사들이 상대적으로 광고 수익에 덜 민감하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원래 미디어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팔아 수익을 남기는 업체이기 때문에 구글이 직접 뉴스를 서비스한다고 해도 빼앗길 광고가 애초부터 없다.
그러나, 구글의 뉴스 직접 서비스는 통신사 이외의 미디어 광고 시장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글보다 앞서 뉴스를 직접 서비스한 네이버 등은 해당 언론사로 가는 트래픽을 자사로 묶어두는 바람에 언론사들과 마찰을 겪었다. 이후 네이버는 뉴스 링크 서비스와 직접 서비스를 동시에 하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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