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내 권력 변화를 반영하는 것일까.
28일 실리콘밸리닷컴은 거물급 IT업체들이 민주당 후원자로 줄줄이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스코·마이크로소프트(MS)·인텔·HP·구글 등 IT기업의 정치 기부금 60%가 민주당과 민주당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는 것. 1년 전 IT기업의 기부금 58%가 공화당으로 흘러 들어갔던 것과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총 6만달러를 정치활동위원회(PAC)에 기부했는데, 공화당 기부를 많이 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엔 민주당 후원이 60%로 더 많았다. 내셔널 벤처캐피털 어소시에이츠는 지난해 3분의 2를 공화당에 기부했던 것과 달리 올해엔 56%를 민주당에 기부했다. 심지어 시스코는 공화당 의원 존 매케인의 독실한 지원자인 존 체임버스가 회장인데도 민주당 선거 캠페인 본부에 공화당보다 3배 많은 약 3만달러를 제공했다.
브루클린 인스티튜트 토마스만 분석가는 “IT분야를 포함해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선거 결과를 반영해 자신의 기부금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미 94년 공화당이 집권했을 때부터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정치 활동가는 “내년 대선을 놓고 이제 기부금이 모이기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재 기부금 모금 현황만 보면 민주당 대선 승리가 확실해 보일 정도다”라고 밝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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