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솔루션&서비스]기업경쟁력의핵심-SW:보안솔루션

 2006년 초 발생한 국내 온라인 게임 사용자에 대한 대규모 명의도용 사건을 시작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입사지원서 노출사고 등 개인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 최근 금전적 이익을 획득하기 위한 사이버침해 사고가 급증하며 개인의 인터넷 거래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해커들의 공격 속도도 매우 빨라졌다. 제로데이 공격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이 발표되기 전에 해당 취약점을 악용해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늘어나고 있다. 점점 지능화되는 악성코드는 스스로 생존을 보장받기 위해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종료시키거나 중지시키며 루트킷 기술을 활용해 공격자를 숨기고 있다.

 기업 측면에서는 내부자에 의한 첨단 산업 기술 유출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 같은 기업 핵심 기술 유출 사건은 외국 정부와 연계되거나 기업형 사건으로 대형화되는 추세여서 기업들이 이를 막을 수 있는 보안 솔루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보안 업체들은 변화하는 각종 보안 위협에 대처하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시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솔루션은 통합위협관리(UTM)와 웹 방화벽, 바이오인식이다.

 UTM은 방화벽·IDS·IPS·VPN 등과 안티바이러스 및 유해 차단 기능을 포함하는 콘텐츠 필터링 등을 주요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다. 수요가 많거나 주목을 받는 보안 기능을 중심으로 융합, 제품의 유연성 및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UTM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향후 5년 내에 UTM 솔루션 매출이 방화벽과 VPN의 매출을 넘어서고 2008년까지 UTM 시장이 연평균 17% 성장,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웹 방화벽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웹 방화벽은 웹 서비스를 위한 서버·미들웨어·데이터베이스 등이 가지고 있는 취약성을 분석, 이를 기반으로 외부에서 HTTP 요청을 필터링한다. 올해 트리니티소프트가 CC인증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윈스테크넷, 듀얼시큐어, 모니터랩 등이 제품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문인식 시장도 뜨겁다. 전자여권 등 국책 과제를 비롯해 지문인식출입통제기 보급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문인식은 강력한 본인인증 수단으로 물리적 보안은 물론 최근에는 전자결재 인증 수단으로 이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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