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개발의 주축을 이루는 20∼30대 중 20% 가량이 50세 이후에도 SW 개발업무를 계속하겠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자바개발자협의회(JCO, 회장 옥상훈)는 SW 개발자 1891명을 대상으로 SW 개발자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1891명중 20%에 달하는 366명이 50세 이후에도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박봉과 야근으로 인해 SW 개발자 정년이 40세에 불과하다는 말이 나올 만큼 국내 SW 산업이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SW 개발자로서의 꿈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시사적이다.
설문에 참여한 1891명 중 48명을 제외한 1843명(20대 697명, 30대 1146명)이 20∼30대여서, 경력 10년 이하인 20∼30대의 42%는 SW 개발자 경력을 쌓고 싶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40세 이후에는 개발직을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절반에 가까운 42%가 SW 개발자 정년이라는 40세 이후에도 개발을 지속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시사적이다.
하지만 이들이 야근으로 인해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짧은 것은 이후 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장애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기계발을 위해 하루에 30분도 채 투자하지 못한다고 대답한 개발자가 910명이며 1시간 이하의 시간을 투자한다고 대답한 개발자도 673명에 달해, 83%가 자기계발을 위해 1시간도 할애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하지 못하는 대신 개발자의 78%는 주 2회∼5회 가량 야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근 시간은 2∼6시간에 상당한다는 응답자가 1391명이어서, 현재 업무 구조가 자신을 위한 시간이나 자기계발 커뮤니티에 참여할 시간 자체를 내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옥상훈 회장은 “한국 SW 시장 규모가 전세계의 1%에 불과하고 개발자 수 또한 1% 수준인 것에 비춰 보았을 때 SW 시장 규모는 SW 개발자의 질적·양적인 성장에 비례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SW 개발자들이 자기계발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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