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네트,`국제 반도체 디자인 공모전` 업계 첫 개최

 위즈네트가 국내 팹리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디자인 공모전을 펼친다.

TCP/IP 네트워킹 칩 업체인 위즈네트(대표 이윤봉 www.wiznet.co.kr)는 미국의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 월간지인 서킷셀러(Circuit Cellar)와 공동으로 다음달 20일부터 전 세계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반도체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위즈네트가 서킷셀러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될 공모전은 MCU가 아닌 이더넷 컨트롤러를 소재로 한 공모전이다. 개발자가 설계에 이용할 MCU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참가 인원이 기존 공모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위즈네트는 수상작 뿐 아니라 20∼30여 편의 우수 공모 작품을 2008년 4월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ESC(Embedded System Conference)에 전시할 예정이다. 수상작 총 12개에는 1만5000달러(약 14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공모전을 담당하고 있는 위즈네트 김희경 과장은 “우리나라 팹리스 업체가 세계적 규모의 반도체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공모전이 위즈네트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킷셀러는 그 동안 약 10년에 걸쳐 ATMEL, 마이크로칩, 필립스, 르네사스, 사이프레스 등 세계적인 MCU(Micro Controller Unit) 업체와 번갈아 가며 반도체 디자인 공모전을 20여 차례 진행해 왔다.

위즈네트는 지난 1월 하드웨어 TCP/IP 칩인 ‘W5100’을 출시해 월평균 5만개 가량 판매하고 있다. 이 칩이 사용되는 제품으로는 DVR·셋톱박스 등이 주종이며 MP3플레이어·HDTV·각종 산업용 장비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위즈네트는 이 칩 기술로 지난 해 말 산자부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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