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주주들이 드디어 들고 일어났다.
12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 주주들은 에드 잰더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실적 전망을 고의 과장, 의도적으로 주가를 부풀렸다며 잰더 CEO와 경영진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은 미국 시카고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모토로라 경영진이 지난해 4분기 투자자들에게 낙관적 매출 전망을 반복해서 언급함으로써 주가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순진한 투자자들이 회사에서 언급하지 않고 숨긴 손실로 인해 고통받는 동안 피고들은 의도적으로 주가를 부풀린 뒤 개인 보유주식을 매각 처분, 수백만달러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상은 잰더 CEO와 6명의 임원들이다. 이 중 한 명은 올 초 회사를 떠났다. 나머지 1명은 올 연말 퇴진 의사를 밝혔다.
미국 1위 휴대폰 업체인 모토로라는 최근 시장점유율 하락과 실적부진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잰더 CEO 역시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
모토로라는 지난 2분기 삼성전자에 휴대폰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뺏기고 3위로 떨어졌다. 또 같은 기간 경영실적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피소로 잰더 CEO의 퇴진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마이클 카펠라스 전 컴팩 CEO 등이 파손된 모토로라호의 후임 선장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보도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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