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C, "한국 가전시장 재도전"

Photo Image

 지난 6월 한국 지사 철수를 공식화한 일본 대표 가전업체 JVC가 철저한 ‘한국식’ AS·유통망으로 한국시장에 재도전한다.

JVC코리아 철수 이후 JVC 한국 독점 판매원으로 사업을 재개한 더미토(www.jvc.co.kr) 박상호 사장(사진)은 JVC의 국내 영업 전략과 관련해 “AS비용은 절반으로 줄이고 소매 대리점은 두 배로 늘릴 것”이라며 “TV는 완전히 철수하고 오디오·캠코더에 주력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박 사장은 “JVC코리아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지사 설립 초기에 과도한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무리하게 경쟁력없는 제품군을 과도하게 수입한데다 목표 달성을 위해 소매보다 도매상 유통에 의존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시장에 맞게 이같은 관행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미토는 외산 가전 업체의 AS에 대해 ‘비용이 비싼 데다 신속하지 못하다’는 부정적 인식을 깨기 위해 수리 부품 단가를 낮춰 기존보다 AS 비용을 30∼50% 낮추기로 했다. 또 소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JVC 제품만 판매해온 직영판매점은 완전히 정리하고 현재 30여개 수준인 대리점을 최대 두 배 가까이 확대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제품 판매 계획에 대해 “이미 국내에서 JVC 브랜드 TV는 완전히 소진됐으며 앞으로도 국내 대기업과 경쟁이 힘든 TV는 들여오지 않는다”며 “HDD 타입 캠코더 신제품과 중저가 오디오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 확대 목표에 대해서도 박 사장은 “매년 10∼15% 정도의 소극적인 신장률을 내부 목표로 잡았다”며 “실현 불가능한 매출 설정보다 우선 한국 내에서 JVC 브랜드를 안착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