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에 비해 기업이 연구개발(R&D) 활동에 더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8일 발표한 ‘통계로 본 인적자원 동향자료집’에 따르면 공공연구기관·기업체·대학의 박사급 연구원 비중을 각각 조사한 결과, 기업체의 박사급 연구원 비중은 2000년 12%(5351명)에서 2005년 18%(1만261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2005년 대학의 박사급 연구원 비중은 69%(4만229명)로 처음으로 7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학기술 연구개발비(2005년)의 경우에도 기업체가 가장 높은 비중인 76.9%(18조5642억원)을 차지했다. 공공연구기관은 13.2%(3조1929억원), 대학이 9.9%(2조3983억원)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전체 연구개발비에서 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8년(70.3%)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밖에 국내 전체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비 투자액은 GDP대비 2.6%(2003년)로 OECD 평균(2.3%)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총 연구개발 투자액 중 고등교육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액 비중은 10.0%로 OECD 평균(17.4%)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들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어 고급인력 확보나 연구개발비 투자에 있어 기업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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