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IT문화 이제는 학교다](59)2007 대한민국 과학축전

 어느덧 신나는 여름방학도 반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이제 방학 숙제는 물론이고 노는 것도 슬슬 지겨워질 때죠. 이럴 때는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더위와 지루함을 날릴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마침 10일부터 국내 최대 과학문화 행사인 ‘2007 대한민국 과학축전’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엿새 동안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2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니 여러분도 빠질 수는 없겠죠.

 ◇14600=올해 과학축전의 주제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14600’입니다. 14600… 무슨 암호 같은 이 숫자는 40×365의 값입니다. 바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행정·문화의 모체인 과학기술부가 출범한지 올해로 4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붙여진 주제입니다. 365일이 40차례 반복되며 1만4600일이 지나는 동안 오늘날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완성됐다는 뜻이죠. 40주년이라니 자연스레 더 풍성한 행사가 기대됩니다.

 우선 40주년을 기념해 ‘과학기술부·한국과학문화재단 40주년 특별관’이 마련됩니다. 지난 67년 이후 과학기술부가 일궈온 선진 과학기술의 길과 과학문화재단이 달려온 40년 한국 과학문화의 발전사를 엿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 뿐 아니라 과학을 즐기는 40가지 방법도 소개된다고 합니다.

 ◇몸으로 느껴요=올해 과학축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어느 때보다 많은 체험관이 마련됐다는 점입니다. 전국 76개 학교와 교육기관이 마련한 ‘학교 과학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에 관한 88가지 테마 실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물 △새 모이집 지어보기 △종이컵 속의 별자리 세계 만들기 △보톡스 맞은 달걀 △도토리의 변신은 무죄 △거꾸로 도는 팽이 등 제목만 들어도 흥미롭네요.

 ‘우주 생활 체험관’은 말 그대로 실제 우주비행사의 훈련 과정과 우주정거장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행사 첫날인 10일 오전에는 고산·이소연씨 등 우리나라 최초의 두 우주인 후보가 우주인 훈련 과정에서 겪은 재밌는 경험을 전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니 더욱 실감나는 우주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 ‘생물학의 해’를 기념해 특별히 구성된 ‘생물전시체험관’도 꼭 들러야 할 곳입니다. 자석퍼즐을 이용해 깨진 알 화석을 복원하고 교과서 그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천연기념물 지정 새의 지저귐을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호주·일본·중국과학관이 직접 준비한 ‘해외과학관’에서도 △종이 로켓 만들기 △부메랑 만들기 등을 통해 재밌는 과학을 접할 수 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과학축전과 함께 여름방학 과학 행사로 자리잡은 ‘8월의 크리스마스 과학강연’도 같은 장소에서 12∼13일 이틀간 열립니다. 이 행사는 영국에서 매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최되는 극장식 과학 강연을 한국에 옮겨놓은 것입니다.

 ‘수(數)의 신비’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마커스 드 사토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수학과)가 강연자로 나서 △끝없는 숫자의 수수께끼 △교모한 모양들의 이야기 △연승 행진의 비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탐구 등을 소개합니다.

 또 다른 부대행사로는 ‘청소년 이공계 진로엑스포’가 마련됐습니다. 12개 전문학회와 6개 이공계 대학의 과학자들이 청소년들에게 최근 핵심 과학기술 분야와 이공계로 진학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이밖에 로봇에 관심있는 친구들이라면 ‘로봇올림피아드 전국대회’를 추천합니다. 지역 예선을 거친 초·중·고 부문 약 500개팀이 참가해 △로봇 미로찾기 △로봇 서바이벌 △로봇축구 △장애물 경주 종목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입니다.

 휴… 아직 소개해야 할 프로그램이 많은데 벌써 지면이 가득 찼네요. 아무래도 나머지 프로그램은 여러분이 직접 과학축전 행사장에 찾아가서 확인하셔야겠네요.

 “뜨거운 8월의 여름날, 과학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 보내세요.”(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신문보내기 업체 소개-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이동통신 가입자 2140만명(점유율 50.1%)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정보통신기업이다. 지난 84년 ‘한국이동통신’이라는 사명으로 차량용 이동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96년 세계 최초로 CDMA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IT 강국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이라는 통신사업자의 전통적인 영역을 뛰어 넘어 음악·영화·게임·방송·금융 등 타 산업분야와의 컨버전스를 주도하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06년 5월에는 영상통화와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즐길 수 있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를, 6월에는 이동하면서 고속으로 휴대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상용화하여 또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베트남·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본격화 하는데 성공해 현재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터뷰-김신배 대표

 김신배 대표는 “한국의 IT가 계속해서 우리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하면서 세계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격변하는 국제 정세의 큰 흐름을 간파할 수 있는 혜안을 갖춘 인재들이 필요하다. 이제는 젊은 인재들이 주축이 되어 IT산업의 중흥을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켜 세울 차례”라며 NIE 참가 의의를 밝혔다.

 그는 “전자신문은 지난 25년간 대한민국 IT산업의 성공 신화를 현장에서 직접 호흡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생생한 기사를 전달해 왔다”며 “향후에도 전자신문이 우리 IT산업의 리더가 될 미래의 파워 엘리트들에게 훌륭한 길잡이이자 조언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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