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게임시티`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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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강원도 태백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태백 e시티 조성을 통한 지역활성화 방안’ 컨퍼런스에서 강신겸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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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태백시가 게임 관련 테마파크와 첨단 게임 기업 등이 한데 모인 ‘e시티(게임시티)’로 거듭난다.

 태백시(시장 박종기)는 강원랜드와 협력, 내년 초부터 5800억을 투자해 오는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게임 테마파크와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콘텐츠 랩, 게임 관련 기업 단지 등으로 구성된 게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e시티는 게임 관련 연구개발과 교육, 생산, 소비, 홍보 등을 망라하는 게임 산업의 가치 사슬을 구축하고 게임 관련 시설을 태백의 리조트·스포츠 시설 등과 연계한 전원형 복합 게임도시를 지향한다고 태백시는 설명했다.

 태백시는 게임도시 조성에 따른 태백의 ‘하이테크’적 속성과 강원도의 청정 생태적 고원관광도시라는 ‘하이터치’적 결합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태원 한국관광공사 연구위원은 “태백시는 게임산업과 특화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장소와 공간을 판촉하는 플레이스 마케팅전략을 적용, e스포츠의 혁신성·역동성의 이미지와 태백의 자연청정 이미지를 연계하는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태백시는 e시티 사업을 통해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카지노와 게임, 스포츠, 휴양, 미디어 등이 융복합된 지역 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명소화가 가능한 오프라인 게임 아키텍쳐와 소프트웨어 개발로 지역 거점을 조성하고 게임 관련 기업이나 인력 양성 기관을 유치해 콘텐츠 산업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신사업 찿기에 나선 강원랜드도 사운을 걸고 참여하고 있다. 최근 홈페이지에서 게임 채널링 사업을 시작하는 등 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강원랜드는 현재 운영 중인 리조트 하이원과 게임 콘텐츠 등을 결합, 게임을 주제로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태백 지역에 만든다는 목표다.

 강원랜드 김정보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게임 콘텐츠와 인프라를 결합한 e시티가 지역 발전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게임 콘텐츠 분야 육성을 위해 국내외 게임 업체의 인수 및 게임 포털 개설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박종기 태백시장은 “세계적으로 게임산업은 지식산업, 감성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게임이란 새로운 문화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e-시티 사업은 서학레저단지를 비롯한 안전체험테마파크 조성사업과 함께 태백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강원)=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인터뷰-박종기 태백시장

- 강원랜드 2단계 사업으로 진행 중인 태백 e시티의 진척 상황은?

▲ 강원랜드에서 지난 4월 용역업체를 선정, 현재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수행 중에 있으며 용역기간은 금년 12월까지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는 유망 중소 게임업체를 인수, 운영으로 성공체험을 축척하면서 게임 포털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태백시는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 38번 국도가 이어지면 많이 개선될 것. 그러나 기본적으로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꿈을 심어주는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게임으로 문화를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까지 세계 어디에도 없다.

- e시티로 꿈꾸는 태백시의 변화된 모습은 어떤 것인지?

▲ 태백은 e시티로 게임 콘텐츠 산업을 주축으로 강원랜드와 더불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도시, 레저스포츠의 중심 고원관광휴양도시, 게임산업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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