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활용 영어교육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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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는 교육 대신 듣고 말하는 영어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영어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다.

 일반적인 온라인 영어 강좌는 물론 게임기에서도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고, 공교육에서도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영어교재를 개발하는 등 음성인식 기능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학습자의 영어문장 완성도와 발음 등을 녹음해 스스로 평가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에 음성인식 확산=정철사이버(www.jc.co.kr)는 지난해 개발한 ‘스피킹 엔진’ 강좌 등 말하기 강좌 대부분에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철사이버 측에 따르면 이달 신규 수강생 가운데 음성인식 강좌 수강등록률이 62%, 나머지 강좌가 38%로 음성인식 강좌로 공부하고 있는 수강생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성인식 학습시스템을 지원하는 ‘스피킹 엔진’ ‘컨버세이션 엔진’ ‘일본어 대화전략’ 강좌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45% 상승하는 등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04년 출시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인 ‘확인영어 프로그램’에도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국 560여개 영어학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게임기 이용해 영어회화를=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지난 1월 선보인 휴대형 게임기인 PSP 전용 에듀테인먼트 타이틀 ‘토크맨 영어회화 수다쟁이 잉글리시’를 제공중이다. 게임을 통해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는 제품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PSP 전용 마이크를 통해 음성을 인식한다. 이 게임에는 맥스(Max)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유저의 기본실력에 따라 시범, 연습, 특훈, 실전 등 4단계를 통해 정확한 원어민 발음을 가르쳐준다.

 이 타이틀은 현재까지 5000장 정도 판매됐다. 소니 측은 지난 2005년 11월에도 일상 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외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음성인식 기능을 내장한 타이틀 ‘토크맨’을 발매, 7000장 정도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방과후 학교 교재도 음성인식=교육인적자원부도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영어교재를 방과후 학교용으로 개발했다. 현재 고급형 콘텐츠가 개발, 완료돼 전국 4개 실험학교에서 사용중이며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 3월경부터 전체 초등학교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음성인식 기능이 내장된 영어 교재를 개발중이며, 내년 각 초등학교 서버에 설치하거나 각 시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센터에 내장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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