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에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생산공장 들어선다

 전남 광양에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지난 13일 광양시 월드마린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이성웅 광양시장·박홍옥 K&J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600억원 규모의 외국인투자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K&J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양 중마 자유무역지역 내 부지 4만1545㎡에 내년까지 총 6000만달러를 투자해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K&J는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 5월 한일 합작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이 분야의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인 오야마(Oyama) 씨가 특허 및 제작기술, 생산 관련 노하우 제공과 연구기자재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이 분야의 설비핵심 주변장치 연구·개발에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상용화에 성공한 독일 ATZ사와 L3-MM사가 기술을 제공한다.

 K&J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생산공장 건축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준공해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제작 기술을 활용해 15KWh급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를 생산하기로 했다. 또 향후 50∼100KWh급의 고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를 개발해 양산해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도는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연간 540억원의 매출과 800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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