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반의 다운로드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주문형게임(GoD) 서비스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GoD는 온라인 유통을 활용한 △유통이윤 축소 △불법복제 문제 예방 △손쉬운 이용자층 확대의 1석 3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악(MoD)이나 영상(VoD)처럼 게임을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다운로드게임 서비스가 급부상하면서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미미했던 콘솔업체와 전문 다운로드게임 업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당장 이달부터 콘솔게임기 업계 맞수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가 본격적인 다운로드게임 서비스 경쟁에 들어간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80Gb 대용량 HDD와 인터넷 기능을 갖춘 PS3로 다운로드게임 등 온라인 서비스에 참여한다.
SCEK는 지난달 16일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를 통해 게임 및 콘텐츠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국플레이스테이션스토어와 결제시스템(PSN)을 정식 오픈하고 7종의 PS3 전용 게임기, 40종의 PS용 게임을 선보였다. 게임타이틀 가격은 편당 4500원으로 기존 게임타이틀의 10∼20% 수준이며 PSP 겸용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 360’의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인 ‘X박스 라이브’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지난해 4∼5종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7월 현재 51종의 아케이드게임을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팩맥’ ‘갤러그’ ‘더블 드래곤’ 등 고화질의 아케이드 게임이 여성 및 어린이에게 어필하면서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김대진 한국MS 상무는 “국내 X박스 라이브 이용자가 50%를 넘어서고 유료 회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다운로드게임 서비스가 콘솔사업 수익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운로드게임 전문업체인 넥스텝미디어와 NHN(한게임)도 GoD 서비스 확대를 위해 하나로텔레콤(IPTV)· KT(IPTV·와이브로서비스) 등과 제휴를 모색 중이다. 넥스텝미디어는 현재 23개 포털사이트와 손을 잡고 다운로드 서비스인 노리박스(www.noribox.com)를 통해 아타리·유비아이 등의 PC게임타이틀과 캐주얼게임을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한게임도 게임팩 서비스를 통해 다운로드게임 서비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 PC게임 타이틀 공급업체인 EA코리아는 이달부터 자사 사이트에서 데모버전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진행하며 본격 서비스를 예고했다.
업계는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규모가 서비스 첫해인 지난해 500억원 규모에서 올해 1000억원, 내년에 2000억원 규모로 2년 연속 100%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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