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달 1일부터 공급된 셋톱박스에 케이블 카드를 내장할 수 없도록 규제하자, 케이블 업계가 셋톱박스 임대료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본지 6월 12일 2면 참조
5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미 컴캐스트·타임워너 등 미국 유력 케이블TV 사업자는 물론 1100여개 군소 케이블사업자 모임인 미국케이블협회 회원사들도 셋톱박스 임대료 인상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정확한 인상 요율과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신규 셋톱 박스에 대해 매월 2∼3달러 이상 추가 요금을 받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TV 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존 일체형 셋톱박스의 경우 가입자 이탈을 막는 비용이 적게 드는 등 셋톱박스를 저렴하게 임대해 줄 수 있었으나, 셋톱박스와 케이블카드가 분리된 후에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각종 세금까지 감안하면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인 소비자연합은 “케이블TV 사업자들은 물가 상승률보다 세 배 이상 빠르게 요금을 매년 올려왔다”면서 “FCC 등 정부 정책을 핑계로 요금 인상 구실을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FCC는 셋톱박스 시장을 완전 경쟁체제로 바꾸기 위해 케이블 방송 수신 정보를 담고 있는 케이블카드를 셋톱박스와 분리하는 정책을 추진, 케이블업계와 10년 넘게 대립해왔다.
FCC는 두차례 시행 일자 연기 끝에 셋톱박스와 케이블 카드 분리 의무화를 관철시켰으며 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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