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친환경 신제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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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함정용 케이블(사진 왼쪽)과 LCD 백라이트 고압케이블.

LS전선(대표 구자열)은 화재시에도 유해물질 배출이 없고 고온에서도 절연체의 탄성을 잃지 않는 소재기술을 개발, 다양한 친환경 케이블 제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발표했다.

기존 전선제품의 경우 잘 타지 않도록 브롬계(Br) 난연제를 첨가하는데 온도가 올라갈 경우 몸에 치명적인 할로겐계 가스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LS전선 연구소는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브롬계 난연제를 빼고도 섭씨 105도까지 물리적 특성이 전혀 변하지 않는 무독성 내열 피복기술을 개발했다.

LS전선은 이 기술을 우선 LCD의 백라이트 전원공급용으로 사용되는 고전압 전선에 적용됐다. 친환경 케이블을 채택한 LCD모니터는 3분기부터 선보일 것이라고 LS전선은 설명했다.

LS전선은 또 군함이나 사격통제장비 등에 사용되는 방위산업용 케이블에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출시한다.

LS전선의 방위산업용 케이블은 고 브롬계 난연제를 제거한 비할로겐 기술을 TPE소재에 최초로 적용해 세계적 기준치를 만족시켰다. TPE소재는 고무의 연성과 플라스틱의 열가공성을 동시에 지녔다. 군사장비에 사용되는 방위산업용 케이블은 규격기준이 까다로워 미국의 소수 선진업체만이 독점했다. LS산전은 이 제품으로 연간 150억원 규모의 방산케이블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LS전선은 또 연성과 안전성이 필요한 차량용 전선에도 친환경 피복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S전선은 지난 2002년부터 전선의 부가가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친환경제품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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