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스페인서 인기 “짱”

대덕특구가 프랑스, 영국 등과 함께 오는 2010년 세계사이언스파크(IASP) 총회의 유력한 유치국 후보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 사이언스 파크와 첨단 클러스터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3일(한국시각) 현재 IASP 총회 유치를 신청한 후보 국가는 한국의 대덕특구를 비롯한 프랑스, 영국, 덴마크, 포르투칼, 대만 6개국이다. 최종 개최국 선정은 4일 새벽(한국시각)에 결정된다.

 박인철 대덕특구본부이사장을 비롯한 대덕특구의 IASP 총회 유치단은 지난주부터 스페인의 바로셀로나에 상주, 대덕특구 유치전에 ‘올인’ 하고 있다.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2007 IASP’ 총회에서는 대덕특구 홍보관에 해외 관계자들이 대거 몰리고 대덕특구와의 상담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말레이시아의 과학기술부에서 온 오코나 기획국장과 티민 정책국장은 “우리도 과학과 산업을 연계한 첨단 클러스터를 추진 중인데 한국의 대덕특구를 모델로 삼고 싶다”며 세부적인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세계적인 디자인 클러스터를 계획하고 있다는 영국의 데몬포트대학의 니콜라스 운영매니저는 대덕특구가 이미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과 이 일을 추진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인철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덕특구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 스페인이나 유럽지역 중소기업도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확보됐다”며 “이번 총회 유치전 과정을 통해 대덕특구의 세계적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는 점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특구는 지난 2일 스페인의 대덕특구로 불리는 ‘22@바르셀로나’와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22@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정부가 총 1억8000만 유로(약 2240억원)를 투입해 조성한 첨단 산업클러스터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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