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2011년까지 연구개발에 총 4000억원 투자한다

 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이 2011년까지 5년 간 연구·개발(R&D)에 총 4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기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달 29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제1회 헬스 & 유스 콘퍼런스(Health & Youth Conference)를 열고 고객에게 건강과 젊음을 주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리더 기업이 되기 위한 투자 및 연구개발 계획을 밝혔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국내 최고의 개발후보물질 발굴 능력,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 역량, 선진시장 개발 및 승인 경험 등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만성질환 및 항노화 분야에 집중해 글로벌 신약 개발과 바이오 의약의 세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생명과학은 기존의 항암제·항생제 중심 연구에서 벗어나 만성질환과 항노화 등으로 R&D를 집중할 방침이다. 합성의약에서는 기존의 간질환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당뇨·비만·항혈전·치매 등 대사성 질환과 심순환 및 중추신경계 연구에 주력하고, 바이오의약의 경우 자사 고유의 서방형 단백질 치료제를 활용한 서방형 제품을 비롯해 항체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신약 개발을 위해 전체 신약개발 단계 중 가장 강점이 있는 개발후보 발굴과 임상 1상·2상초기 등 초기 R&D 단계에 집중키로 하고, 그 외 개발 단계는 아웃소싱 및 공동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학교·벤처기업·국가기관으로 R&D 아웃소싱을 대폭 강화하고, 최근 파스퇴르연구소와의 심순환 치료제 연구 협력·일본의 다국적 제약사인 다케다와의 비만치료제 연구개발 협력 사례처럼 열린 R&D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은 LG그룹이 2002년 8월 기업 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시킨 생명과학 전문기업이다. 지난 1981년 유전공학 연구를 시작했으며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를 개발해 2003년 국내 제약사상 처음으로 미국 FDA 신약 승인을 받았다.

 또 인터페론인 ‘인터맥스 감마’(1990), ‘인터맥스 알파’(1992), B형간염 백신인 ‘유박스B’(1992), 성장호르몬인 ‘유트로핀’(1993),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히루안플러스’(2005), 불임 치료제 ‘폴리트롭’(2006), 성인 인간성장호르몬인 ‘디클라제’(2007) 등 다수의 합성 및 바이오 의약품을 독자기술로 개발·상품화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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