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 인터넷전화 상용화 개시

 태광그룹 계열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티브로드가 중심이 된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회사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30일부터 인터넷전화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아직 SO와의 협의는 진행 중이어서 SO와의 연동을 통한 서비스 실시와 케이블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를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상품 출시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KCT는 통신사업자인 KT·하나로텔레콤·SK텔레콤 등 유무선 사업자와의 상호접속 연동시험이 6월말 완료됐고 이를 기초로 유선전화(PSTN) 백업기능이 탑재된 IP폰을 중심으로 단말기를 공급한 뒤 8월 이후 와이파이(WiFi) 등이 지원되는 무선단말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금은 기본료 2000원, 시내외 통화는 3분당 39원, 이동전화 통화는 10초당 13원으로 타 인터넷전화 사업자와 유사한 요금체계를 갖췄다. 가입자 간 무료통화 제공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CT는 이르면 이달 중 티브로드를 필두로 HCN·큐릭스·CJ케이블넷·온미디어 등이 순차적으로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CT는 인터넷전화를 SO에 제공함에 따라 국내 최초로 진정한 TPS가 제공될 수 있으며, 장기간 KT의 독점이었던 유선전화 시장에 경쟁체제가 도입, 통신비가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CT 관계자는 “저렴한 각종 부가서비스와 강력한 지역밀착 마케팅 능력을 통하여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SO들의 경쟁상황에 맞춰 종량제를 기본으로 하되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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