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0707/070702025844_95548113_b.jpg)
“엔씨소프트가 젊은 기업, 도전하는 기업 아닙니까. 그 회사와 젊은이들의 도전이 함께하는 문화원정대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코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히말라야 원정 도중 피붙이 같은 소중한 대원 2명을 한꺼번에 잃은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다시 신발 끈을 맨다. 내달 8일 부산에서 출발해 영남대로를 따라 500㎞를 행군해, 서울로 돌아오는 ‘2007 엔씨소프트 문화원정대’를 이끌고서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3기를 진행했는데 대원들을 잃은 슬픔에 빠져 도중하차 해 버린다면 원정대도 끝이날 것 같아서 다시 일어섰습니다.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국토대장정을 진행해 왔으니, 이제 실크로드, 중국 칭다오에서 백두산까지의 코스에 새롭게 도전하고, 결국은 제주에서 백두산까지 우리 땅을 완주해야 제대로 원정을 마칠 수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박 대장은 지난 3년간 우리나라 휴전선과 3면 해안선을 모두 종주한 문화원정대가 참가자들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변화’라고 힘주어 말한다. 나약하고 자기만 생각하던 대원들이 결국 완주를 하고 나면 ‘우리’를 생각하는 강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다.
“서울시청에서 발대식을 할 때의 대원들 눈빛과, 원정을 마치고 서울시청에 도착했을 때의 눈빛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한 도전과 변화가 있기 때문에 매년 대장으로서의 값진 역할에 선뜻 나설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게임에는 전혀 문외한이라고 말하는 박 대장은 “엔씨소프트 처럼 도전하는 기업이 이 땅 젊은이들에게 줄 수 있는 소중한 자기 변화의 기회”라고 원정대의 의미를 해석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