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가입자당 M&A가격 100만원 재돌파 주목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SO M&A사례와 가입자당 M&A 가격

 최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M&A설이 고개를 들면서 가입자당 M&A가격의 100만원 재돌파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가입자당 M&A가격의 100만원 재돌파는 케이블TV의 장래성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M&A 대상으로 거론되는 씨앤앰과 큐릭스가 100만원대 벽을 깨뜨리는데 가장 근접한 것으로 본다. 그러면서도 가입자당 수익성에 비해 M&A가격이 과대 평가됐다며 케이블TV업계의 수익성 제고를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남케이블 이을 주자 관심=가입자당 M&A가격 최고가는 2005년 12월 GS홈쇼핑에 인수된 강남케이블TV(현 GS강남방송)이다. 인수당시 가입자당 M&A가격이 167만원으로 다른 SO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받았다. 강남이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독점권역이라는 이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SO는 40∼80만원대에 형성됐다.

업계는 M&A대상으로 떠오른 큐릭스와 씨앤앰 모두 100만원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큐릭스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봤을때 가입자당 가치는 40만원 수준이나 실제로 M&A가 이뤄질 경우 가입자당 M&A가격은 80만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씨앤앰의 경우 100만원 돌파가 확실하다게는 전문가의 예측이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앤앰은 큐릭스보다 높은 가격으로 100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도권 최대의 MSO인 큐릭스보다 가입가구(200만가구 VS 55만가구) 및 독점 권역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입자당 수익성 제고 시급=일반적으로 가입자당 가격 결정은 △사업권역의 위치 △독점지역 유무 △자가전송망 보유 △초고속인터넷 사업성 △CATV 디지털화 등에 의해 이뤄진다.

업계는 디지털케이블서비스 본격화로 실적개선이 지속되며, IPTV 상용화시 규제완화로 보유SO의 자산가치 재부각 등 긍정적 모멘텀이 부각돼 가입자당 인수 가격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걸림돌도 있다. 국내 MSO의 가입자당 수익성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가입자당 M&A가격은 60∼70만원대인데 반해 상위 MSO라 할지라도 가입자당 연간 매출은 15∼17만원으로 투자비용 회수에는 10년의 기간이 소요되어 거품이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및 부가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만 SO가 통방융합시대에 걸맞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