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CT연구소 잇따라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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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 CT산업 연구소가 잇따라 들어서 관련산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전남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의 연구·개발과 지난 2005년 12월 옛 전남도청 부근에서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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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역이 최근 문화기술(CT) 산업과 관련한 R&D인프라 집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광주지역 대학에 CT산업 관련 연구소가 속속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에 들어가 CT산업 활성화 및 ‘아시아문화중심도시-광주’ 건설 프로젝트의 첨병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광주에는 광주과학기술원·전남대·조선대 등 3곳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가 설립돼 있으며 호남대 등에 추가로 문화예술사업단과 문화산업전문인력양성사업단 등 3∼4개의 CT관련 사업단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달 초 설립된 광주과학기술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센터(센터장 우운택)는 ‘실감 상호작용형 차세대 유비쿼터스 전자책(u-Book) 저작 툴킷’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의 출판기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전자책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운택 센터장은 “현재 전자책 산업은 상업적 성숙도가 낮은 분야”라며 “차세대 u-Book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전남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센터장 이칠우)는 지능형 손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 중이며, 상호작용 실감형 전자책 시제품을 제작 중이다. 또 같은 해 8월 문을 연 조선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센터장 박종안)는 ‘멀티미디어 특성요소를 이용한 지능형 콘텐츠 제작기술’을 개발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 출범한 전남대 문화예술특성화사업단(단장 박광서)은 △지역문화컨설팅사업 △아시아 문화심포지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남대 사학과 역사문화연구센터(소장 김동수)와 역사문화리소스인력양성사업단(단장 김동수)도 문화 콘텐츠 기획사업을 벌이고 있다.

 호남대 문화산업전문인력양성사업단(단장 김재오)이 지난 2006년 누리(NURI) 대형사업에 선정돼 오는 2010년까지 140여억원의 정부지원금으로 문화콘텐츠 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에 선정된 아시아문화산업여성연구원(원장 송진희)은 ‘설화기반 체험형 온라인 테마파크 구축 및 아시아 디지털 스토리텔링 콘텐츠 모델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병욱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CT산업팀장은 “광주지역에 문화콘텐츠산업 관련 연구소가 잇따라 들어섬으로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 및 CT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지역 CT업체와 연구소 간 산·학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CT 산업화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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