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수 기자의 `찰칵`](16) 하이키·로우키·실루엣 사진 만들기

Photo Image
쇠사슬을 촬영한 로우키 사진

◇밝기에 따라=△하이키(High Key) 사진 : 하이라이트 계조가 많아 전체적으로 밝고 흰 느낌이다. 풍부한 광량과 확산광을 이용해 밝은 배경에서 촬영하며, 경쾌함·섬세함·부드러움·깨끗함·기쁨·가벼운 느낌으로 표현된다. 하이키는 하이라이트와는 의미가 다르며, 하이키 사진의 밝은 부분에는 미묘한 계조가 살아있어야 한다. △로우키(Low Key) 사진 : 전체적으로 어두운 부분이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섀도우 계조가 많아 어두운 느낌이다. 주로 어두운 조명과 배경에서 촬영하며, 우울함·무거움·거침·슬픔·차가운 느낌으로 표현된다. 부분적인 하이라이트로 명암대비가 있어야 로우키 사진의 묘미를 느끼게 된다.

 ◇콘트라스트에 따라=△경조(硬調) 사진 : 중간 계조가 없고 섀도우와 하이라이트만으로 이뤄졌으며 콘크라스트가 강해 차가운 느낌을 준다. 여름 한낮과 같은 강한 직사광에서 촬영했을 때 경조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연조(軟調) 사진 : 빛을 받은 부분과 받지 않은 부분의 차이가 크지 않은, 즉 섀도우와 하이라이트가 없고 중간 계조만으로 이뤄져 콘트라스트가 약한 플랫(Flat)한 사진을 말한다. 비 오는 흐린 날과 같이 부드러운 확산광에서 촬영할 때 연조 사진을 만들 수 있으며,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실루엣(Silhouette) 사진=인물 또는 사물의 윤곽만을 나타낸 그림자 사진. 주로 밝은 하늘이나 흰색 배경에서 역광으로 촬영한다. 노출은 배경의 하이라이트 부분에 맞추거나 그보다 노출을 부족하게 설정하고 촬영하면 쉽게 실루엣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윤곽이 뚜렷하고 입체적인 형태미가 있는 피사체를 선택한다.

 ◇기타 팁=하이키/로우키 사진의 선택은 피사체의 주제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권투 선수를 촬영할 때 로우키와 경조로 표현하면 선수의 모습을 보다 강인하게 표현할 수 있다.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하이키와 연조 촬영하면 밝고 귀여운 모습이 강조된다.

  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