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위젯 `각개약진`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대형 포털이 위젯 서비스를 강화한 가운데 중소 위젯 서비스 사업자도 각개 약진중이다. 이들은 타 업체와의 협력, 다양한 위젯 디자인 등을 내세우며 세몰이에 나섰다.

 데스크톱 위젯서비스 ‘미니플(www.minigate.net)’을 운영하는 미니게이트(대표 정훈)는 다음달 온라인 예매사이트인 티켓링크와 제휴, 데스크톱 PC바탕화면에서 바로 티켓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위젯을 내놓는다. 이 위젯은 미니게이트 페이지는 물론이고 티켓링크 사이트에서도 배포될 예정이다. 다른 업체와도 위젯 제공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웹사이트의 특정 영역을 드래그해 그 부분의 변화를 PC 바탕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웹클립’ 위젯도 내달 제공을 목표로 버그 수정중이다. 하반기에 위젯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 사용자가 위젯을 직접 개발하거나 수정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제공 위젯도 현재 11개에서 30여개로 늘린다. 김성엽 전략마케팅팀 팀장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위젯을 중점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포털과 차별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데스크톱 위젯서비스 달통(www.daltong.com)을 운영하는 플레이런(대표 신재훈)은 데스크톱 위젯에서 가능한 다양한 디자인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계 노트, 액자 계산기 등 10여개의 카테고리에서 500여개의 위젯을 제공한다.

 같은 기능의 위젯이라도 디자인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 취향대로 PC 바탕화면을 꾸밀 수 있다.

 플레이런은 당분간 데스크톱 위젯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일 플레이런 이사는 “웹 위젯은 경쟁적인 요소가 많으며 데스크톱 위젯은 기능과 디자인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경쟁 구도를 피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용어설명:

 위젯=인터넷에서 정보를 내려받아 쓰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도구로 ‘가젯’이라고도 불린다. 엔진을 PC에 내려받아 실행하는 데스크톱 가젯과 웹 환경에서 사용되는 웹 가젯으로 나뉜다. 시간, 환율 등 간편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부터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독립적으로 구동시키는 미니 애플리케이션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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