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용 LCD 광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휘도 청색 에피웨이퍼 및 칩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에피밸리(대표 박두진 www.epivalley.com)는 백색 휘도가 1.7칸델라(㏅)에 달하는 청색 LED 칩을 개발하고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백색 LED는 에피 공정과 칩 공정을 거친 청색 LED 칩에 형광체를 입혀 백색을 내게 되는데, 에피밸리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형광체를 입히기 전의 청색 LED 칩이다.
에피밸리의 새로운 고휘도 청색 LED 칩은 평균 13㎽의 광출력을 내며 이를 패키징해서 백색 LED로 만들었을 경우 1.7㏅급의 휘도를 낼 수 있다. 현재 노트북이나 휴대폰용 광원으로 사용되는 사이드뷰 백색 LED는 1.5㏅급 이상이 채택되고 있다. 특히 1.7㏅급 이상의 고휘도 백색 LED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일부 업체에게 주문이 몰리는 상황이다.
박두진 에피밸리 사장은 “이번 제품은 국내 업체 가운데에서는 최고 휘도를 자랑하며 대만 최대 칩 업체와 비교해서도 10% 정도 휘도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제품 출시로 2년 내에 세계 5대 칩 메이커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피밸리는 이번 제품을 주로 대만의 사이드뷰용 LED 패키징 업체에게 공급 중이며 국내 업체에도 일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 사장은 “휘도 개선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2분기부터는 월 20억원 이상의 매출과 영업 이익을 내고 있다”며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에는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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