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자사 DVD플레이어의 올해 매출 목표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13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자사 고선명(HD) DVD와 레코더의 판매가 급감세를 보이자 최근 북미 시장 매출 목표를 올 초 대비 44% 낮췄다.
도시바의 당초 미국 시장 예상 판매량은 약 180만대.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이 회사는 목표치를 절반 가까이 낮춰잡아 총 100만대로 확정했다.
후지이 요시히데 도시바 디지털 가전부문장은 “미주 시장 판매량 신장이 예상보다 더뎌 예상치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올해 도시바의 매출 목표 역시 이에 맞춰 긴급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시바의 HD-DVD는 소니·마쓰시다 등의 블루레이 진영과 DVD 포맷방식의 표준화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 역시 DVD 플레이어를 신규 구입하는데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지이 부문장은 “미국 고객들의 구매가 살아나면 HD-DVD 플레이어와 레코더의 매출이 이번 회계연도(내달 3월말)까지 총 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최근 자사의 모든 노트북 컴퓨터 모델에 HD-DVD용 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키로하는 등 본격적인 ‘HD-DVD’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편 도시바 측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으로 미국서 팔린 차세대 DVD플레이어의 60%가 HD-DVD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 등 게임 콘솔에 내장된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은 제외한 수치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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