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는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일자로 기존 기능별 조직을 LCD·PDP 등 제품별 사업부제로 전면 개편한다.
이는 남용 부회장 취임 후 디스플레이 사업의 위기 탈출을 위해 꾸준히 거론돼 왔던 과제로, 이번 조직개편은 철저한 성과 위주를 겨냥한 일부 파격적인 조치로도 해석돼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기존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 내 디스플레이사업부·PDP사업부·디스플레이소재(RMC)사업부의 3개 조직을 LCD TV·PDP TV·PDP 모듈·모니터·RMC의 5개 사업부 체제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사업부는 3개의 완제품 사업부로 나눠졌고, 기존 PDP사업부는 PDP 모듈 사업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신설된 LCD TV 사업부장에는 디스플레이생산담당 권희원 부사장이 선임됐고, PDP TV 사업부장은 DDC연구소장이었던 박종석 부사장, 모니터 사업부장은 권봉석 부장이 발탁돼 각각 맡게 됐다.
PDP 모듈 사업부장인 윤광호 부사장은 기존 역할을 그대로 맡아, 디스플레이 사업의 최대 숙제인 PDP 모듈 부문의 체질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독보적인 수익률로 실적향상을 이뤄왔던 RMC 사업부 허명구 상무는 그대로 유임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그동안 DD사업본부장 직속이었던 마케팅 조직도 제품별 사업부로 이관하는 한편, 연구개발(R&D) 조직인 DDC연구소도 각 사업부 산하로 분리 배치했다.
LG전자는 “R&D와 상품기획 등 지원조직을 제품 중심으로 재배치한 것은 각 디스플레이 제품별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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