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19살 됐다…누적 매출 2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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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장수 소프트웨어 브랜드인 V3가 6월 1일로 탄생 19주년을 맞았다.

 19년 전 당시 의대 박사 과정에 있던 안철수 의장이 V3의 최초 이름인 ‘백신(Vaccine)’을 개발한 날이다. 이 때 탄생한 V3는 국내 보안 제품의 대명사로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유일한 소프트웨어다.

 V3는 소수의 대형 다국적 기업이 글로벌 보안 시장 판도를 좌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가 시장을 60% 이상 장악하고 있는 것은 유일한 사례이다. 세계 2위 시장인 일본만 해도 현지 기업이 미국 기업에 인수돼 외국 기업들만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안철수연구소는 1995년 3월 창립한 이후 지난 12년간 V3를 주력으로 총 누적 매출 약 2200억원을 벌어들였다. 안철수연구소의 대표 브랜드인 V3 IS 2007 플래티넘 패키지 제품을 현재 소비자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무려 329만8000여개를 판매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 수량만큼의 V3 패키지를 세로로 쌓으면 약 796km에 달하며, 이는 63빌딩 3184개를 세로로 합한 높이와 같다.

 V3는 현재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북미, 중남미, 유럽 등 약 30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V3의 핵심 엔진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블루코트시스템즈, 일본 인텔리전스 등 세계 유수의 IT 업체에 공급해 로열티를 받고 있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V3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역사에 상징적 존재로서 당당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세계의 자부심이 되는 첫 모델을 만들기 위해 안철수연구소와 고객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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