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새 CEO에 페터 뢰셔 머크 사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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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지멘스가 미국의 세계적인 제약업체 머크의 사장인 페터 뢰셔(49)를 신임 CEO에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멘스가 외부 인사를 CEO로 영입한 것은 160년 역사상 처음이다.

 뢰셔는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현 지멘스 사장 겸 CEO가 오는 6월 30일 사임한 후 7월 1일부터 CEO로 일하게 된다. 뢰셔는 지난해 4월부터 머크의 글로벌 휴먼헬스 사업부 사장을 맡았고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도 상당 기간 일했다.

 그동안 지멘스의 차기 CEO로 여러 사람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으나 오스트리아 출신의 뢰셔는 언급된 적이 없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멘스는 최근 몇 달 동안 부패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탓에 차기 CEO가 부패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외부 인물을 영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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