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이하로 듀얼코어 CPU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듀얼코어 CPU는 동시에 여러 가지 작업을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강해 지난해 모습을 드러낸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으나 가격대가 높아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1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듀얼코어 CPU는 처음 출시될 때만 해도 가격이 20만∼30만원이었으나 1년이 지난 지금 10만원 이하로 떨어져 보급형으로 자리잡았다.
AMD는 이달 초 CPU 가격을 30∼50%까지 내려 10만원 이하의 듀얼코어 CPU 시대를 먼저 열었다. AMD의 듀얼코어 CPU 중 하위모델인 애슬론 64X2 3600+와 4200+ 등은 10만원 이하로 내려갔다. ‘애슬론 64X2 3600+’의 경우 현재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최저 6만원대에 팔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600+ AMD는 작년에 처음 나올 때만 하더라도 20만원대였다.
AMD가 10만원대 이하 CPU로 인기를 끌자 인텔은 보급형 ‘펜티엄 E 2140’과 ‘펜티어 E 2160’ 두 가지 모델을 내놓았다. 이름은 펜티엄으로 붙였지만 아키텍처는 코어2 듀오의 아키텍처인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그대로 사용한데다 공정도 65나노 공정을 적용해 보급형 콘로(코어 2 듀오의 코드명)로 불리고 있다.
펜티엄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보급형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코리아는 아직 이 제품을 공식 출시하지 않았지만, 용산 등 조립 PC 시장에서는 지난 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보급형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두 제품은 속도가 각각 1.6㎓와 1.8㎓며 모두 L2 캐시는 1MB를 사용해 코어 2 듀오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멀티미디어 작업과 멀티 태스킹에서는 코어 2 듀오의 성능을 뒤따르고 있다.
용산의 한 CPU 유통업체 사장은 “이제 막 판매를 하기 시작해서 반응이 어떻다고 이야기하기는 이르지만, 1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도 멀티태스킹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듀얼코어 CPU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에는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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