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펀드계 신의 손 무라카미 요시아키, 3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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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성인/459

 일본 펀드계의 ‘신(神)의 손’으로 불렸던 ‘무라카미펀드’의 설립·운용 책임자였던 무라카미 요시아키(47) 전 MAC 애셋매니지먼트 대표에게 벌금 830만달러와 징역 3년이 구형됐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무라카미는 일본 벤처의 신화적 존재였던 호리에 다카후미 라이브도어 사장이 니혼방송 경영권을 놓고 일본 최대 민방인 후지TV와 주식매수 경쟁을 벌이기 전 이 정보를 입수하고 니혼방송 주식을 사들인 뒤 이를 라이브도어에 매각하면서 거액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아 왔다.

 경제산업성 관료 출신의 무라카미는 지난 1999년 40억엔을 종자돈으로 ‘무라카미펀드’를 조성했으며 한때 이 펀드 운용 규모는 4000억엔에 이를 만큼 승승장구했었다.

 같은 날 이뤄진 공판에서 호리에 사장에게도 분식회계에 따른 증권거래법위반죄로 징역 2년 6개월이 구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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