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토프린터 엔진 기술 수출

 국내 벤처 기업이 개발한 포토프린터 엔진 기술이 세계적 이미징 기업인 아그파포토의 차세대 프린터 제품에 채택됐다.

 포토프린터 전문 기업인 프리닉스(대표 노광호 www.prinics.com)는 아그파포토 브랜드 사용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 IT기업 사젬커뮤니케이션에 자사 엔진 기술이 탑재된 포토프린터(모델명:AP-1000) 10만대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포토프린터는 프리닉스가 2년간 독자 개발해 온 ‘원-카트리지 방식의 포토프린터’로 미국과 일본계 회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포토프린터 시장에서 토종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의 차세대 제품으로 채택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코닥과 캐논, HP, 엡손 등 글로벌 대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브랜드 명성을 회복하려는 아그파가 국내 벤처기업을 선택했다는 점이 더욱 눈에 띄는 대목이다.

 대만의 생산업체를 통해 공급되는 이 제품은 기존 프린터와 달이 잉크리본과 인쇄용지를 하나의 포토 카트리지로 구성했으며 롤페이퍼 위에 인쇄된 사진이 정밀하게 절단돼 출력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에서 20년 이상 핵심 연구원으로 근무한 노광호<사진> 사장은 “프리닉스의 기술력에 의해 출시된 차세대 아그파 프린터는 포토프린터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7월 아그파포토 제품의 유럽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포토 응용 제품에 당사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닉스는 아그파에 공급한 포토프린터 ‘AP-1000’을 오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07 서울국제사진영상 기자재전’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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