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CNI는 IT부문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이봉 동부건설 여객사업부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봉 대표는 회사를 떠난지 3년여만에 동부CNI에 재입성하게 됐다.
이봉 신임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해 미국 뉴욕대 컴퓨터 공학석사·컬럼비아대 MBA·한국외국어대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체이스맨해튼은행 부사장, 동부화재 최고정보책임자(CIO) 겸 상무, 동부정보기술 대표, 동부건설 여객사업부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동부CNI가 IT부문을 관장할 이봉 신임 대표를 영입함에 따라 그간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아온 조영철 사장은 컨설팅부문과 IT부문의 총괄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회사가 최근 (주)동부의 컨설팅 사업부문을 흡수통합한 이후 이를 전담할 비중있는 IT전문가를 영입하면서 대외사업 확대노력이 한층 강화된다는 점이다. 컨설팅 관련 대외사업 강화 차원에서 그동안 중장기 발전계획 및 비전의 수정작업을 진행해오던 회사는 이봉 신임대표 가세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대외사업 강화 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봉 신임대표는 과거 1997년 6월부터 2003년 9월까지 동부CNI의 전신 격인 동부DIS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2003년 10월 동부DIS, 동부정보, 동부FIS 등 동부그룹 IT계열 3개사 통합작업 이후 탄생한 동부정보기술의 대표이사를 2004년 3월까지 맡은 바 있다. 당시 이봉 대표는 아웃소싱 위주의 대외사업 강화론을 펼치며, 오늘날의 동부CNI로 성장할 수 있는 발전적 토대를 마련했다.
아울러 이봉 대표가 꾸준히 강조해온 중소 IT서비스 업체 인수를 통한 사업역량 강화 계획도 향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동부CNI는 2005년 이 같은 계획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내기도 했으나 이봉 대표와 후임 김홍기 대표의 퇴임 이후 대외여건 불비를 이유로 이를 유보해왔다.
이봉 신임 대표는 “동부CNI는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700명 규모의 좋은 전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로 평가로 받는 사업과 단시일 내에 최고가 될 수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