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넘버원 주역들-장비: 디엠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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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에스(대표 박용석 www.dms21.co.kr)는 1999년 창업, 그 이듬해인 2000년 세계 최초로 세정제 대신 자외선을 이용한 유기물 전용 세정장비인 EUV를 개발해 LCD 장비 업체로서의 명성을 떨쳤다. 그 해 EUV로 매출 125억을 기록한 데 이어 세계 최초의 고집적 세정장비인 HDC로 세계시장을 평정해 국내 LCD 장비업계를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디엠에스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대만, 중국 등지의 해외시장에서도 주요 LCD메이커의 제1공급자로 뛰어올랐다.

디엠에스의 성공요인으로는 고객사인 패널업체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한 것으로 꼽힌다. 고집적 세정장비인 HDC는 기존 세정장비보다 크기를 1/3이하로 줄여서 다른 공정장비와 도킹(Docking)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클린룸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들어 클린룸 공사비가 대폭 절감되는 효과를 냈으며, 불필요한 운반과정과 스토커(Stocker)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줄여 공정시간을 단축했다. 또, 클린룸 내의 먼지가 다시 유리기판 위에 묻는 것을 방지해 패널 수율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디엠에스는 증착공정을 포함한 전체 공정상의 문제점을 모두 파악해 새로운 개념의 장비를 개발해 왔다. 전체 공정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 시간과 공간, 불필요한 물류장비를 절약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디엠에스는 기존 주력 장비인 HDC에 이어 현상장비(디벨로퍼), 코터 장비를 디엠에스 특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개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작년 말 경기도 화성 제1, 2공장 인근에 대지면적 1만평(건평 3000평) 규모의 제3공장을 설립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기존 제1공장은 부품·가공 관련 업체들의 협력단지로, 제2공장은 HDC를 비롯한 공정장비들을 적시에 생산·공급하는 생산기지, 제3공장은 신규사업인 램프양산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신규사업으로는 램프생산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개념 양산장비를 개발해 사업화하고 있으며, 더 저렴한 램프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엠에스의 기술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패널업체들에게도 알려져 해외 매출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60%대까지 올라섰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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