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개발 플랫폼인 ‘자바FX’ 소스도 공개하겠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CEO 취임 1주년을 맞은 조너선 슈워츠는 ‘자바원 2007’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이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오픈소스 SW업체가 됐다”고 선언했다. 그는 특히 “자바를 가전 기기에도 광범위하게 접목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선은) 삼성전자와도 여러 차례 만나 자바원에서 첫 공개한 자바FX를 이용한 가전기기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2년 동안 선을 좌지우지해온 스콧 맥닐리의 뒤를 이어 지난해 CEO에 깜작 오른 그는 꽁지 머리에 청바지 패션은 여전하지만, ‘노선 변화’를 분명히 전했다.
슈워츠는 CEO 취임 1년 전 ‘솔라리스’ 오픈을 주도하고 지난해 말에는 선이 보유한 자바 SW 소스 코드도 공개했다.
25년 전 워크스테이션과 로엔드 서버로 떼돈을 벌던 하드웨어 회사를 소프트웨어 회사로, 더 나아가 ‘가장 많이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SW 업체’로 변신시키고 있는 것이다.
슈워츠는 “이를 통해 선이 기술 혁신(Technical Innovation) 업체라는 평판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면서 “취임 1년 동안 가장 잘한 일이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SW 소스를 공개한다는 말은 듣기에는 좋지만, 돈은 어떻게 벌까. 웹2.0 시대를 지향하는 그의 셈법은 이렇다.
그는 “자바를 오픈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을 넘겨줬더니, SW 부문에서만 12% 성장했다”면서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슈워츠가 취임한 후 2007년 회계연도 2분기 1억2600억달러, 3분기 6700만 달러로 연속 흑자전환했다.
그는 “물론 소스코드 공개 전략이 ‘불안정한 모델(unstable)’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덕분에 선은 야후부터 BMW까지 지난 25주년 역사 중 가장 많은 엔드유저(소비자)를 만나고 있고 비즈니스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워츠는 “컨버전스 시대에는 결국 얼마나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답이 있다”이라면서 “우리가 만든 SW를 많이 공급할수록 SW 위에 따라가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돈을 벌어들일 방법은 더욱 다양해진다”고 답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